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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고원의 숲속 아틀리에 · 일본 나가노현 호시노 고원 · 숲속 아틀리에

호시노 고원의 숲속 아틀리에

은하수가 흐르는 신슈 호시노 고원, 폐교된 목조 학교를 개조한 공예 공동체 호시노 아틀리에. 목조 건축가 스기모토 렌지와 단조 금속공예가 가자마 코키가 공방의 중심을 이끈다. 두 남성 장인을 둘러싸고 도예가 아사쿠라 스즈카, 천연염색 작가 미즈하라 아야네, 제빵사 야기 츠무기 등 8명의 재능 있는 여성 창작자들이 함께 살아간다. 계절의 숲 내음과 장작 난로의 불빛 속에서, 서로의 일상을 지탱하는 따스한 유대와 감정이 싹튼다.

소설 읽기

이야기의 주인공

아사쿠라 스즈카

자연 점토와 장작불로 기물을 빚어내는 젊은 도예가. 차분하고 예리하며 작품에 깊고 온화한 온기가 깃들어 있다.

스기모토 렌지

목구조 공간을 깊이 탐구하는 건축가로, 동료들을 이끌며 옛 학교 건물을 보수하고, 따뜻하고 침착하며 강한 책임감을 지녔다.

목차

제1장: 숲 끝의 해빙과 가마 연기

[2026-04-01] 이른 봄 사월의 호시노 고원에는 여전히 늦겨울의 서늘함이 감돌고 있었으며, 아침 햇살이 낙엽송 우거진 숲 끝을 갓 넘어설 무렵 스기모토 렌지가 설계한 목조 처마를 타고 녹아내린 눈방울이 푸른 돌계단에 맑은 물소리를 튕겨냈다.

[2026-04-01] 아사쿠라 스즈카는 산비탈을 따라 지어진 장작 혈가마 앞에 서서 몸을 굽혀 가마 내부 내화벽돌의 습도를 살폈으며, 어젯밤 피워둔 잔가지 불씨가 가마 속 잔여 수분을 서서히 몰아내고 있었다.

[2026-04-01] 얼마 떨어지지 않은 염직 공방에서는 미즈하라 아야네가 지난가을 모아둔 마른 산호두 껍질을 커다란 무쇠솥에 넣고 불리고 있었으며, 맑은 샘물은 이내 그윽하고 따뜻한 호박색 갈색빛을 띠기 시작했다.

[2026-04-01] 대장간의 커다란 양닫이 문이 카자마 코키에 의해 양옆으로 활짝 열리고, 망치와 모루가 부딪히는 맑고 묵직한 쇳소리와 함께 붉은 불꽃이 사방으로 튀며 숲속 아침에 웅장한 활기를 불어넣었다.

[2026-04-01] 야기 츠무기는 둥근 돌가마 안의 적송 장작더미를 정성껏 살피고 있었으며, 산사과로 발효시킨 천연 효모 반죽이 나무통 속에서 은은한 향을 머금고 부풀어 오르며 산뜻한 맥아 향기를 풍겼다.

[2026-04-01] 히나타 와카바는 채취 바구니를 등에 지고 그늘진 계곡에서 걸어 나왔으며, 가방 안에는 갓 돋아난 젖나무 새순과 야생 쿠로모지 잔가지가 가득 담겨 있어 이슬 젖은 겉옷 너머로 상쾌한 허브 향을 흩뿌렸다.

[2026-04-01] 토도 시즈카는 공방 단지의 연간 일정표 나무패를 손에 든 채 목조 회랑을 둘러보며 장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인사를 건넸고, 초여름 고원 장터 준비를 위한 각 공방의 역할 분담과 재료 조달 목록을 점검했다.

[2026-04-01] 석양이 호시노 연봉을 은은한 금빛으로 물들일 무렵 공방 단지에서 피어오른 몇 줄기 흰 연기가 서늘한 황혼 속에서 하나로 어우러지며, 올 한 시즌 동안 이어질 길고 몰입 어린 제작의 여정이 비로소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제2장: 흙과 금속과 초목의 속삭임

[2026-04-10] 스즈카의 발길질에 맞춰 물레가 매끄럽게 회전했고, 그녀는 손끝으로 고원의 철분 섞인 거친 모래흙의 탄력을 느끼며 흙 반죽을 묵직하고 고풍스러운 양손잡이 광구 화병으로 빚어 올렸다.

[2026-04-12] 대장간의 풀무가 묵직하게 바람을 불어넣고, 카자마 코키가 육중한 쇠망치를 내리쳐 붉게 달아오른 적층 강철을 두드리자 어두운 모루 위로 불꽃이 튀며 물결처럼 섬세한 물결무늬가 벼려졌다.

[2026-04-14] 아야네는 잘 헹군 아마포를 식물 염색 통에 담근 뒤 미량의 백반수로 매염 처리했고, 밋밋하던 옅은 황갈색은 순식간에 차분하고 그윽한 이끼빛 짙은 녹색으로 물들었다.

[2026-04-16] 산림 순찰원 니시노 린은 햇볕 잘 드는 바위에 걸터앉아 야외 노트를 펼치고, 방수 연필과 수채 물감으로 갓 발견한 노루귀 꽃받침 구조를 정밀하게 그리며 해발 고도를 꼼꼼히 기록했다.

[2026-04-18] 노무라 카린은 고온의 유리 가마 곁에서 대롱을 가볍게 회전시켰으며, 주홍빛 쇳물 같은 유리가 그녀의 고른 숨결을 받아 영롱하고 투명한 두꺼운 등유 램프 갓으로 부풀며 천연 광물 기포를 반짝였다.

[2026-04-20] 렌지는 긴 목공 자를 손에 들고 긴 탁자의 짜맞춤 이음매를 일일이 다듬었으며, 못을 쓰지 않는 전통 대목 기법을 철저히 따라 산속 사계절의 급격한 습도 변화에도 목재가 빈틈없이 맞물리도록 매만졌다.

[2026-04-22] 모리나가 카나데는 나무 데크 곁에 앉아 첼로를 품에 안고 활을 길게 그었으며, 묵직하고 따스한 선율이 솔잎 깔린 오솔길을 따라 번져 나가며 숲의 울림을 마치 자연의 콘서트홀처럼 채웠다.

[2026-04-24] 오후가 되자 모두가 안뜰의 긴 탁자에 모여 잠시 숨을 돌리며, 츠무기가 구워낸 호밀 호두 빵과 와카바가 우려낸 전나무 박하차를 나누었고, 서로 다른 장인들의 기지가 진솔한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제3장: 가마 불길의 고조와 숲의 공명

[2026-05-12] 오월 중순의 이른 아침, 바싹 마른 도자기 소지들이 마침내 혈가마 안으로 들어찼다. 스즈카는 장작 투입구만 남긴 채 가마 문을 봉하고 잘 말린 첫 적송 장작을 던져 넣었으며, 관화구 너머로 불길이 거세게 포효했다.

[2026-05-13] 제겔 콘이 섭씨 칠백 도에서 서서히 휘어지기 시작했고, 가마 꼬리 굴뚝에서는 넘실거리는 붉고 노란 불꽃이 뿜어져 나왔으며, 스즈카는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흘리며 불꽃의 색조에 맞춰 송풍구 크기를 조절하는 데 온 신경을 쏟았다.

[2026-05-13] 아야네와 시즈카가 장작이 가득 실린 손수레를 밀고 가마 차양 아래로 와서 장작 넣는 당번을 교대해 주었고, 오랫동안 불길을 살피던 스즈카는 그늘 아래 앉아 목을 축이고 잠시 눈을 붙일 수 있었다.

[2026-05-14] 렌지와 코키는 힘을 합쳐 수백 킬로그램의 쪼갠 고송 장작을 가마 차양 양옆에 가지런히 쌓아 올렸으며, 반듯한 장작 단면에서 풍기는 진한 송진 향기는 마치 든든한 나무 성벽 같았다.

[2026-05-14] 가마 내부 온도가 임계점인 일천백 도를 넘어서자, 흩날리는 소나무 재가 고온의 기류를 타고 도자기 표면에 내려앉아 흙 속의 장석 입자와 결합하며 비취색 천연 재유 방울로 녹아내렸다.

[2026-05-15] 마지막 밤의 새벽, 모리나가 카나데는 가마터 근처 숲속 공터로 첼로를 가져와 느리고 깊은 사라방드를 연주했고, 장작 타는 소리와 어우러진 선율은 고요한 고원의 밤하늘 아래 오래도록 메아리쳤다.

[2026-05-15] 츠무기는 돌가마에서 갓 구운 따끈한 오트밀 스콘을 날라왔고, 와카바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쿠로모지 잎 허브차를 건네며 차가운 밤을 견디며 가마를 지킨 모든 동료들의 스산한 추위를 털어내 주었다.

[2026-05-15] 안개 낀 아침에 일흔두 시간째를 알리는 종이 울릴 무렵 가마 온도는 일천이백오십 도의 정점에 도달했고, 스즈카는 마지막 투입을 단호히 지시한 뒤 렌지와 힘을 모아 모든 공기구멍을 빈틈없이 봉했다.

제4장: 숲의 경종과 소나기 전야

[2026-05-16] 혈가마는 일주일에 걸친 완만한 감온기에 접어들었고, 높다란 굴뚝은 더 이상 짙은 연기를 뿜지 않았으며, 가마는 마치 잠든 언덕처럼 편안하고 묵직한 잔열을 뿜어냈다.

[2026-05-16] 니시노 린이 능선 순찰소에서 숨가쁘게 달려와 남쪽의 강력한 저기압이 호시노 산맥으로 급속히 다가오고 있으며, 오후에 돌풍과 우박을 동반한 초여름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 알렸다.

[2026-05-16] 공방 전원이 즉각 비상 대응에 돌입했고, 아야네의 지휘 아래 풀밭에서 햇볕을 쬐며 색을 고착시키던 수십 필의 식물 염색 린넨 천을 거두어 통풍이 잘되는 실내로 단정하게 옮겼다.

[2026-05-16] 렌지와 코키는 야외 목재 건조장으로 달려가 장터 매대로 쓰일 고급 호두나무와 밤나무 판재를 두꺼운 방수포로 덮고 무거운 돌을 얹어 단단히 고정했다.

[2026-05-16] 카린은 공구함을 챙겨 목공동 지붕으로 올라가 채광용 천창의 방풍 걸쇠를 꼼꼼히 채웠으며, 폭우와 우박에 귀한 공방 유리가 깨지지 않도록 단속했다.

[2026-05-16] 굵은 빗방울이 양철 지붕을 세차게 때리기 시작했을 때 야외의 모든 자재와 귀중한 출품작은 이미 회랑 안으로 안전하게 대피해 있었으며, 공방은 폭풍우 속에서도 든든한 안식처가 되어 주었다.

[2026-05-16] 골짜기 사이로 천둥이 우르릉 울려 퍼지는 가운데 장인들은 아늑한 중앙 휴게실에 둘러앉았고, 창밖에는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실내에는 츠무기가 갓 구워낸 시나몬 롤의 달콤한 향기가 가득했다.

[2026-05-16] 린은 수채화 노트를 펴고 폭풍이 솔숲을 휩쓰는 역동적인 붓질을 화폭에 담았으며, 자연이 지닌 이 격렬한 긴장감은 향후 전시 포스터 시각 디자인에 뜻밖의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제5장: 회랑의 미광과 공예의 교차

[2026-05-18] 폭풍이 지나간 고원의 공기는 비할 데 없이 맑았고, 낙엽송 숲 위로 쌍무지개가 선명하게 걸렸으며, 먼지를 씻어낸 흙은 솔잎과 부엽토가 어우러진 그윽한 흙내음을 뿜어냈다.

[2026-05-18] 아야네는 곱게 염색된 아마포 찻수건을 들고 도예 공방을 찾아와, 지난 가마에서 시험 제작했던 장작 소성 찻잔들을 각양각색의 녹색 염직 천 위에 올려두고 스즈카와 함께 유약 빛깔과 직조 결의 조화를 꼼꼼히 살폈다.

[2026-05-19] 렌지는 이백 년 된 산벚나무 통원목을 켜서 만든 삼 미터 길이의 연회 탁자를 완성했고, 상판에는 자연스러운 나무껍질 굴곡이 그대로 살아 있어 목문이 마치 첩첩이 쌓인 운해처럼 유려하게 일렁였다.

[2026-05-19] 코키는 긴 탁자 아래에 수작업으로 단조한 검은 철제 다리를 장착했고, 무광의 두드림 망치 자국은 따뜻한 원목과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육중한 작품을 굳건하면서도 유연하게 받쳐주었다.

[2026-05-20] 와카바는 초여름 장터만을 위한 스페셜 숲속 냉침차를 개발했고, 야생 박하잎과 볶은 현미, 말린 금잔화를 배합하여 한 모금 넘길 때마다 시원한 단맛과 아침 이슬 같은 청량함이 입안을 채웠다.

[2026-05-20] 모리나가 카나데는 널찍한 전시 홀에서 음향을 조율했고, 활이 현을 지날 때마다 두터운 원목 벽면과 늘어뜨린 마직물이 고음역의 날카로움을 부드럽게 흡수하며 깊고 풍성한 음색을 빚어냈다.

[2026-05-21] 카린은 두툼한 두께의 부드러운 유리 촛대 수십 개를 불어내어 밤이 되자 회랑과 긴 탁자 양옆에 진열했고, 맑은 촛불빛이 목조 벽에 아른거리며 아늑하고 몽환적인 정취를 자아냈다.

[2026-05-21] 시즈카는 해가 저물기 전 모든 전시 구역 안내판을 가지런히 배치했고, 열 명의 동료들은 회랑 입구에 모여 저마다의 손길로 일궈낸 공예의 전당을 바라보며 가슴 깊은 평온과 환희를 느꼈다.

제6장: 재가 빚은 유약과 호시노의 밤하늘

[2026-05-23] 냉각 여드레째 아침, 가마 외벽 온도가 체온 정도로 식자 스즈카는 두 손을 모아 가마신에게 감사를 올린 뒤, 쇠끌을 들고 가마 문을 막았던 마지막 내화벽돌을 조심스레 떼어냈다.

[2026-05-23] 아침 햇살이 비스듬히 가마 속 깊은 곳을 비추자 첫 번째 열의 도기들이 자태를 드러냈으며, 고온에 녹아내린 적송 재가 그릇 표면을 타고 흘러내려 영롱하고 투명한 올리브그린빛 유리 눈물자국으로 맺혀 있었다.

[2026-05-23] 스즈카는 맨 위 칸의 커다란 단지를 조심스럽게 안아 올렸으며, 불길을 등진 쪽은 깊고 고혹적인 붉은 화흔을 머금었고, 불길을 정면으로 맞은 쪽은 두터운 자연 유약으로 뒤덮여 투박함 속에 자연의 신비가 깃들어 있었다.

[2026-05-23] 공방 식구들은 줄을 지어 조심스럽게 가마 속 그릇들을 손에서 손으로 건넸고, 이백여 점의 찻잔, 꽃병, 접시들이 너른 풀밭 위에 펼쳐졌으며, 그릇마다 새겨진 결은 칠십이 시간 동안 타오른 불꽃의 궤적을 웅변하고 있었다.

[2026-05-23] 렌지는 갓 나온 거친 도기 화병을 가만히 어루만졌으며, 바위처럼 거친 표면의 질감은 손수 대패질한 산벚나무 긴 탁자와 기적 같은 자연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2026-05-23] 그날 밤 공방 마당 한가운데에 마른 소나무 모닥불이 피어올랐고, 구름 한 점 없는 밤하늘 아래서 모두는 스즈카의 갓 구워낸 거친 도기잔에 와카바가 빚은 감초 벌꿀주를 채워 서로 잔을 부딪치며 축하를 나눴다.

[2026-05-23] 모리나가 카나데의 첼로가 모닥불 곁에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노래했고, 선율은 장인들의 가슴을 잔잔히 적셨으며, 호시노 고원의 은하수가 폭포처럼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이들의 집념을 묵묵히 지켜보았다.

[2026-05-23] 밤이 깊어 불씨가 사그라들 무렵, 스즈카와 렌지는 산비탈에 나란히 서서 골짜기 너머 마을의 등불을 바라보며 앞으로의 창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인간과 대지의 진실한 유대가 긴 세월을 꿰뚫을 것임을 굳게 믿었다.

제7장: 호시노 초여름 장터의 서곡

[2026-06-01] 유월 첫날 아침, 호시노 고원에는 가장 쾌적한 초여름의 청명이 찾아왔고, 산들바람이 나뭇가지의 연한 잎사귀를 흔드는 가운데 공방 어귀의 나무 현판에는 아야네가 물들인 천연 염색 걸개가 걸렸다.

[2026-06-01] 렌지가 제작한 원목 긴 탁자 위에는 츠무기가 갓 구워낸 각양각색의 사워도우 빵과 바게트가 풍성하게 진열되었고, 고소한 빵 냄새에 이끌려 먼 길을 찾아온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2026-06-01] 스즈카의 장작 소성 도예 부스에는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모두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연 재유의 빛깔에 감탄하는 가운데 스즈카는 가마 불꽃과 시간이 빚어낸 사연을 정성스레 들려주었다.

[2026-06-01] 아야네의 염직 부스에는 고원의 사계절 식물로 물들인 실크 스카프와 면마 옷가지들이 전시되었으며, 나들이객들은 천을 어깨에 두르고 나뭇잎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 아래서 자연이 선사한 온화한 색채를 만끽했다.

[2026-06-01] 코키는 야외 도검 연마 기술을 직접 시연했고, 날카로운 다마스쿠스 강철 칼날이 숫돌 위를 매끄럽게 미끄러지며 내는 맑은 쇳소리는 흠잡을 데 없는 날카로움을 증명했다.

[2026-06-01] 오후에는 안뜰에서 숲속 음악회가 열려 모리나가 카나데의 첼로 선율이 솔바람 소리와 다정하게 어우러졌고, 니시노 린은 음악을 듣는 관람객들을 위해 수채화로 식물 책갈피를 즉석에서 그려 선물했다.

[2026-06-01] 시즈카는 장터 안내소에서 미소로 방문객들을 맞이했고, 여행자들의 얼굴에 번진 행복한 미소를 보며 이 숲속 공방 공동체가 존재하는 이유가 가장 깊은 울림으로 증명되었음을 느꼈다.

[2026-06-01] 장터가 성황리에 마무리될 무렵 석양이 다시금 호시노 고원을 붉게 물들였고, 열 명의 장인은 흙과 송진 묻은 손으로 산바람 속에 어깨를 나란히 한 채 다음 창작의 여정을 향해 묵묵히 발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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